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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박 43일간의 유럽 자유여행 후기

Casa del yan 2023. 2. 28. 00:11

42박 43일간의 유럽 자유여행 후기

 

각 나라별 일정

2020년이 되면서 코로나와 함께 모든 항공편이 중단되고, 해외여행 다니던 행복한 시절을 자꾸만 추억하게 된다.

벌써 코로나가 세상에 발견된지 3년!

그렇게 2023년을 맞이했다.

3년동안 하늘길이 닫힐거라고 누가 생각을 했을까...

이제는 코로나도 잠잠해지면서 코로나 이전을 추억하며,

잊기전에 예전에 갔던 자유여행을 추억하며 하나씩 이야기를 서볼까 한다. 

 

일정은 9월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총 42박 43일로 7개국가, 15개 도시를 여행했다.

대부분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여행을 하는데 나는 이베리아 반도

즉,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제일 기대되는 여행지여서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에 봐야한다는 생각에

프라하 IN, 파리 OUT으로 일정을 정했다.

 

전체 일정 순서는 위의 사진과 같다.

체코 프라하 ->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 피렌체, 로마

-> 스페인 바르셀로나 -> 포루투갈 포르투, 리스본 -> 스페인 세비야, 그라나다, 마드리드 -> 프랑스 파리

 

자유여행이라 각 도시별로 최대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나름 여유롭게 일정을 계획했지만

유럽가면 대중교통보다 역시 걸어다니며 보는게 많아서 하루에 만보는 기본이고

어떤날은 2만보, 3만보씩 걷게 되는 날도 생기다 보니 체력적으로 지치는 날도 많아서 생각보다 부족한 일정이였다.

여행이 끝날쯤엔 한 1주정도 일정을 더 잡았더라면 근교까지 여유있게 보지 안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여행의 끝은 항상 아쉽기 마련이다.

 

약 한달 반정도의 시간동안 여행하면서 느꼈던 유럽을 간략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서유럽으로 이동하면서 점점 기대감은 상승 됬지만, 치안부분에서는 집시나 소매치기 등

서유럽으로 갈 수록 안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가서 다 털리면 어떻하나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다.

그래도 모든 사람이 주의하라는 행동만 안하면 생각보다 소매치기 당할 일은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동유럽이 서유럽에 비해 경제수준이 낮아서 가끔은 좀 으슥해보이는 길도 많아서 야경을 보고 돌아올때면

약간 무서웠던 것 같다.

그래도 보기에만 그럴 뿐 정말 깨끗한곳은 동유럽의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였고 정말 청정구역 그자체였다.

노상방뇨의 흔적도 없고 길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했다.

특히나 시민의식도 참 발전했다고 느꼈던게 골목길에서 길을 건너려는 약간의 제스처만 보여도

바로 차가 멈추고 길을 건널 수 있게 양보를 해주는 점, 또 구급차가 오면 꽉막혔던 길도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놀라운 모습이다.

 

또다른 의외의 도시는 "치안이 안 좋다!" 하면 떠오르는 이탈리아는 최근 들어 치안을 강화하면서 관광지뿐만 아니라

길거리 곳곳에 완전히 무장한 군인, 경찰들을 볼 수 있었고 같이 여행 간 친구 말로는 옛날과 비교했을 때

집시나 소매치기범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한다. 

다른 도시보다 이탈리아 여행시에 안전을 위해 안전줄이랑 핑거링 등 많은 걸 준비해 갔지만 크게 사용을 안 했다.

 

그리고 역시나 도시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참 더러웠던 곳은 프랑스 파리였다.

지하철에서 나는 쾌쾌한 냄새부터 불쾌한 오물의 흔적들까지 관광지로서의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도 모두가 파리지앵을 꿈꾸듯 파리에서의 여행은 그 모든 단점을 이겨낼만큼 좋았고 계속 여운이 많이 남았다.

특히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고철덩어리인 에펠탑을 볼때에도 뭉쿨한 감동이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 꼭 다시 유럽을 간다면 파리는 일정에 꼭 넣을 예정이다.

 

각 나라별 특색도 다양하고 긴 시간인 만큼 할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다.

천천히 나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볼까한다.

나의 첫 유럽일기.